‘포스트 혼종성 사회의 문화갈등 극복을 위한 교양 교육의 현황과 과제’ 공동 학술 대회가 진행됐다
충주--(뉴스와이어)--융합연구총괄센터는 2021년 11월 5일(금)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현석재에서 ‘포스트 혼종성 사회의 문화갈등 극복을 위한 교양 교육의 현황과 과제’ 공동 학술 대회가 진행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연구재단과 융합연구총괄센터의 지원을 받는 포스트 혼종성 사회의 문화갈등 극복을 위한 가상 현실(VR) 콘텐츠 개발(연구 책임자 강진구) 연구의 하나로, 연구는 2019년에 선정된 3년 과제 가운데 현재 3년 차에 해당한다.
연구는 포스트 다문화 시대의 사회적 갈등 극복을 위한 VR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며, 기존의 인문·사회 과학적 관점에서 접근했던 다문화 및 문화적 다양성 문제를 점검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VR 등 4차 산업 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 학술 대회는 팬데믹 환경에서 기존 교육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는 포스트 혼종성 사회를 준비하며 교육의 현재와 과제를 진단해보기 위해 개최됐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중앙대 다빈치미래교양연구소가 공동 참여했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제주학 연구의 메카로 다원적 문화 연구를 선도해 왔으며, 제주의 역사적 경험에서 난민 문제를 풀어가고자 하는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이란 주제로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앙대 다빈치미래교양연구소는 ‘교양학’을 정립하고 좋은 삶을 위한 교양 교육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로 설립돼 대학부설연구소 최초로 교양학 전문 등재 학술지를 간행하며, 교양학 연구와 교양 교육의 허브 센터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학교는 학술 대회 전인 11월 4일 목요일 제주대에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으며, 학술 대회는 총 3부·6개 주제 발표와 토론, 종합 토론으로 구성됐다.
1부는 양용준 제주대 교수 사회로, 중앙대 오창은 교수의 ‘창의적인 교양교육을 위한 소규모 학생 주도 프로그램을 통한 포스트 혼종성 사회의 문화갈등 극복 방안 연구’ 발표로 시작됐다.
이후 장인수 제주대 교수의 토론과 이어 강진구 제주대 교수의 ‘COVID19 팬데믹과 초연결사회의 자화상: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 차별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와 한미라 중앙대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2, 3부 주제 발표 진행은 장창은 제주대 교수가 맡았다. 2부의 경우 고혜원 중앙대 교수의 ‘포스트 혼종성 사회의 문화갈등 극복을 위한 대학 의사소통 교육의 현황과 전망’ 발표와 최대희 제주대 교수의 토론, 이어 서영표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의 ‘포스트 혼종성 시대 교육의 새로운 방향: 존재론적 깊이의 인식과 인식론적 상대주의의 실천’ 발표와 한수영 중앙대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3부는 임현열 중앙대 교수의 ‘포스트 혼종성 사회의 갈등 극복을 위한, 대학 한국어 교재의 문화 차별 및 혐오 표현 검토’란 주제로 발표와 신우봉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토론이 이뤄졌다. 뒤이어 김치완 제주대 철학과 교수의 ‘포스트 혼종성 시대 역량 중심 대학 교양 교육 현황과 과제: 제주대학교 2021 교육과정을 중심으로’와 류찬열 중앙대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제주대의 현승환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에서는 포스트 혼종성 사회에서 교양 교육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제주대 강진구 교수는 “해가 가면 갈수록 다문화 관련 수업 수강생들도 줄어들고, 학생들의 피드백 또한 부정적인 양상을 보인다. 2007년도 강의가 처음 시작됐을 때에는 달랐으나, 강의 항의 메일 등 점점 대학에서 왜 이런 수업을 하는지에 대한 학생들의 부정적 시선이 많아졌다”고 이번 학술 대회 취지를 말했다.
이어 “대학 사회가 점점 사회적 소수자들. 특히 여성,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닫혀 있는 듯하다. 그렇기에 연구를 통해 대학생들의 실제 모습을 담아내보고 싶었다. 코로나19로 불안과 팬데믹 공포 속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대학의 교양 교육에 종사하는 교수들과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학술 대회를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전영준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장은 현재 제주대의 교양 수업은 다른 학교보다 부족한 현실이란 점을 언급했다.
전 연구원장은 “그와 동시에 지금 진행하는 쿰다 연구를 포함해 다양한 문화에서 비롯된 연구는 제주가 흘러온 역사와 문화 모두 본 주제와 맞닿아 있으며, 이번 학술 대회에서 교양의 기본적 틀이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장은 “가능하다면 제주대 교육과학연구소와 함께 공론의 장을 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깜짝 발표해 학술 대회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포스트 혼종성 사회의 문화갈등 극복을 위한 가상 현실 콘텐츠 개발 연구는 2022년 6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종료 전인 2022년 5월 제주대에서 이번 과제의 핵심인 ‘환경난민을 주제로 한 VR 콘텐츠 전시’를 포함한 국제 학술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융합연구총괄센터(단장 건국대 노영희 교수)는 이번 공동 학술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하며, 연구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성공적인 연구 마무리를 위해 융합연구총괄센터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