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오픈엣지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성현, 이하 오픈엣지)는 글로벌 톱티어(Top tier) 반도체 회사와 반도체 설계 IP(intellectual property, 설계자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설립 이후 3년 만에 이룬 쾌거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반도체 IP는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의 출발선에 있기 때문에 오류가 있으면 반도체 칩에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 있어 대부분 반도체 회사가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며 이번 계약은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가진 회사로부터 당사의 IP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다수의 반도체 회사에도 당사 기술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오픈엣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출신인 이성현 대표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칩스앤미디어의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가들과 함께 2017년 말 설립했다. 영국의 ARM처럼 반도체 제조업체 등에 설계 IP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해 대규모 자본투자 없이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었다.
오픈엣지의 주요 설계 분야는 인공지능 가속기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데이터가 이동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며 NPU의 구동을 지원하는 메모리 서브시스템 분야이다. NPU는 사람의 뇌처럼 시각과 같은 비정형 정보를 처리하는 기능을 하는 인간의 뇌를 닮은 차세대 반도체이다. 회사는 NPU와 메모리 서브시스템을 동시에 고객사에 제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성현 대표는 “한국은 반도체 산업의 에코시스템이 잘 구축된 선진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인공지능 반도체 IP 분야는 아직 성숙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다”면서 “엣지컴퓨팅 시장에서 NPU와 메모리 서브시스템 설계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엣지는 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관련해 모바일, 서버, 엣지컴퓨팅 분야에서 다수의 정부과제를 국내 회사들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최근 BIG3 시스템 반도체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캐나다에도 자회사를 두고 높은 기술 수준을 가진 해외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지속해서 해외 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 IP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다.